여름철 캠핑카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은 ‘어디로 갈까’입니다. 해안 드라이브의 낭만을 원하는지, 조용한 내륙의 자연을 느끼고 싶은지에 따라 코스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죠. 이 글에서는 여름에 떠나기 좋은 서해안, 남해안, 내륙 중심 캠핑카 코스를 비교해 각각의 매력과 특징, 추천 여행지를 정리해드립니다.
서해안 코스: 낙조와 바다의 여유 (서해안)
서해안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안선으로, 서정적인 풍경과 조용한 바다 마을들이 많아 여름 캠핑카 여행에 제격입니다. 대표 코스로는 대천해수욕장–변산반도–고창 선운사 루트가 있습니다. 이 코스는 서해안 특유의 잔잔한 해변과 역사적인 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 있습니다. 서해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갯벌 체험이 가능하고, 드라이브 중간중간에 캠핑카를 세워 바다를 바라보며 쉬기에 아주 좋은 포인트가 많습니다. 또한 대천이나 변산에는 오토캠핑장이 잘 조성되어 있어 냉방과 전기 등 기본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해안 코스의 장점은 비교적 완만한 지형과 교통 접근성이 좋다는 점입니다. 서울 및 수도권과 가까워 1박 2일 또는 주말 코스로 다녀오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주요 해수욕장 주변은 조용한 캠핑을 기대하기 어렵고, 노지캠핑은 제한된 구역에서만 허용되기 때문에 사전 정보 확인이 필요합니다.
남해안 코스: 섬과 항구의 낭만 (남해안)
남해안은 여름 캠핑카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한 폭의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여수–남해–통영–거제로 이어지는 루트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남해안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섬과 항구 마을입니다. 여수에서는 해상케이블카와 오동도를 둘러볼 수 있고, 남해에서는 다랭이 마을과 독일마을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캠핑카 여행자들에게는 거제의 학동몽돌해변, 통영의 달아공원 근처가 인기 정차 포인트입니다. 남해안은 서해안에 비해 경사가 심하고 도로가 굽이진 곳이 많지만, 그만큼 드라이브의 묘미가 있고 전망 좋은 캠핑 포인트도 풍부합니다. 해산물도 풍성하여 신선한 먹거리를 즐기며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오토캠핑장 외에도 일부 해변가는 노지캠핑이 허용되며, 바다를 보며 식사하거나 하룻밤을 보내는 낭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피서철에는 차량 정체가 있을 수 있고, 주말에는 인기 캠핑 장소가 붐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거제와 통영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캠핑 사이트 확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내륙여정: 숲과 계곡의 힐링 (내륙여정)
해안보다 조용하고 시원한 여행을 원한다면 내륙 중심 캠핑카 여행이 제격입니다. 여름 내륙 코스는 충북 단양–강원 평창–경북 문경 등을 잇는 루트를 추천합니다. 이 지역은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이 많아, 무더위를 피하면서도 진정한 자연 속 힐링이 가능한 장소입니다. 단양의 구담봉, 도담삼봉 근처에는 캠핑카 전용 주차장이 있는 캠핑장이 있고, 평창은 오대산 국립공원이나 대관령 목장 근처에서 산림욕과 피톤치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문경새재는 역사 탐방과 함께 숲속 산책이 가능하여 어른과 아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내륙 코스의 가장 큰 장점은 한적함과 쾌적함입니다. 해안보다 피서객이 적고, 평균 기온도 다소 낮아 시원한 기후를 자랑합니다. 또한, 캠핑장 인프라도 꾸준히 발전 중이며, 노지캠핑도 일부 지역에서는 허용되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내륙 코스는 풍경이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고, 해산물이나 바다 풍경 같은 요소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 속 조용한 힐링을 원할 때 선택하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마무리
서해안은 낙조와 가까운 거리에서 오는 편리함, 남해안은 다양한 명소와 낭만적인 섬의 풍경, 내륙은 숲과 계곡에서의 진정한 힐링을 제공합니다. 여행 동반자, 예산, 목적에 따라 코스를 잘 선택하면 캠핑카 여행이 두 배로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올여름, 나만의 맞춤형 캠핑카 루트를 계획해보세요!